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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OECD "올해 세계경제 5.8% 성장" 긍정적 전망 外

2021-06-01 0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OECD "올해 세계경제 5.8% 성장" 긍정적 전망 外


[앵커]

세계 경제 전망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보다 0.2%포인트 올린 5.8%로 제시했습니다. 백악관 의료고문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첫 소식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세계 경제를 낙관했다는 내용인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세계 경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보다 0.2%P 올린 5.8%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세계 경제가 3.5% 위축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6% 가까이 성장한다는 전망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OECD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국내총생산 GDP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 회원국조차 내년 말까지 생활 수준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 경제 회복 속도에 있어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불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OECD는 경제가 정상 궤도로 복귀하는 속도와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정책 지원 수준에 따라 국가마다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요 20개국, G20 중에서는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가 9.9%로 가장 높고 중국, 영국, 미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탓에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보다 2.7%P 하향 조정됐습니다.

OECD는 백신 접종이 신속히 잘 진행된다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6.5%, 내년 5∼6%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반대로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만큼 뒷받침되지 않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는 올해 5%, 내년 3%로,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도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골고루 공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소식인데요.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로 다시 나아가게 되는 걸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예전보다 많은 이민자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걸어잠근 미국 이민의 문호를 다시 개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전보다 많은 이민자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이민제도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미 국토안보부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합법 이민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숙련된 노동자, 인신매매 피해자, 국외 거주 미국인의 가족, 난민, 망명 신청자, 농장 노동자와 같은 외국인들의 미국 이주를 돕는 세부 정책이 담겼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경우 미국에서 망명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허용하는 규정도 마련 중입니다. 또 성소수자를 박해하거나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에서 온 성소수자 난민에게 이민 기회를 확대한다는 것도 눈에 띕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정책을 모두 시행하면 전 세계에서 이민을 원하는 사람들의 미국행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는 절차가 복잡한 정식 입법보다는 대통령 각서나 긴급 규정을 활용해 이민 개혁안을 관철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정식 입법이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공화당 정부가 들어설 경우 손바닥 뒤집 듯 정책을 무효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선 5월 31일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마스크를 비롯해 방역 지침이 대거 해제되면서 휴가를 제대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감염병 최고 권위자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군요.

[기자]

백악관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 당국이 마스크 규제를 풀면서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은 미국인들이 대유행 후 처음 여행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겁니다. 파우치 소장은 "비록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 미만으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많은 감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전 세계에 걸쳐 어느 정도 규모의 활동이 있는 한 변이가 출현하고 백신 효력이 다소 감소할 위험이 항상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이 다른 나라에 백신을 더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이달 말까지 백신 8천만회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저소득·중위소득 국가들에 배포할 수 있는 백신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백신 제조 회사들과 어떻게 생산을 늘릴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올 여름에 강력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면서요. 총기 난사 사건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요.

[기자]

미국 관리들이 올 여름 강력범죄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말만 해도 9개 주에서 최소 1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적게는 7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요일 새벽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콘서트장에서도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미국이 여름 휴가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이하면서 많은 관리들은 총기 난사와 같은 우려스러운 상황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미 전역에서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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